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findstr 결과를 파일로 내보내기 redirect findstr result to a file

제가 DOS 리디렉션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지 좀 해맸습니다. 유닉스 식으로 리디렉션을 걸었더니 파일로 결과가 안 나오더라구요.

$>findstr /s sql.append( *.java > sql.txt

이렇게 했더니 안되더라구요.. 찾아 봤더니

이렇게 해야된답니다.

$>findstr > sql.txt /s sql.append( *.java

그렇더라구요..

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BBC Brain Story

11시에 집에 들어가서 자기 전까지 보는 다큐멘터리는 꿀맛입니다. 지난 주에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다시 보고, 이번 주에는 bbc brain story를 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뇌는 사기꾼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볼 때는 실제로 보는것 보다는 기억 속에 저장된 정보가 더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보는게..보는게 아닌거죠 ㅎㅎ
들리는 것이나, 맛보는 것이나 다 그런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뇌는 신기하네요.

2009년 10월 9일 금요일

Model-1 Architecture

현재 효성캐피탈의 IFRS 프로젝트에 들어와 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보통 Model-2 방식으로 개발을 했었는데 여기는 Model-1 방식이네요..

정말 끔찍하군요.. 자바빈 이후는 뭐 다른 프로젝트랑 비슷하게 쿼리로 모든걸 처리한다. 이지만 화면의 난잡함에 jsp 파일을 열 때마다 놀랄 지경입니다.

이래서 한국의 IT가 공사판처럼 되어버렸나 봅니다. 저렴하고 미숙달된 노동자들을 데려와서 몇 개월의 교육을 시키고 현장으로 바로 투입하는거죠.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하면 된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겠죠.

모델 2를 사용하려면 확실히 모델 1 방식보다 많은 학습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도 정말 이렇게 코딩하는건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으른 프로그래머. 는 코딩할 때 게으르지만 공부할 때는 성실해야 할 겁니다. 아니면 결국 이렇게 손이 바쁜 개발자가 되니까요.

다시는 모델1을 만나고 싶지 않네요. 주여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을 보고 있자니 문득 어떤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모아이(moai)들 말이지요.

한 줄로 서서 머득한 곳을 바라보며 자신의 것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그들이 갈 곳은 바라보는 곳의 반대쪽 방향이거든요.

우리는 시간과 자유를 팔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시간과 자유를 팔고 있습니다.
시간과 자유, 돈. 결국 돈의 노예군요.

2009년 8월 24일 월요일

나만의 fantastics!

오늘부터 나만의 판타스틱을 주제로 하나씩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시작은 언제인지 알 수 있지만 끝은 언제인지 알 수 없겠죠?

Places

  • 남극. 내가 좋아하는 범고래, 황제팽귄, 바다코끼리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실 바다코끼리는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새끼는 이쁘더라. 무엇보다 좋은 건 북극곰이 없다는 것. 여름의 남극은 그닥 살풍경하지 않고 장소만 잘 잡으면 저 3종 친구들을 함께 볼 수 있다. 심지어 물 속에서도! 얼마나 매력적인 장소인가.

한번에 하나씩만 올려야지 ㅎ

2009년 6월 1일 월요일

1/기억의 밀도 = 시간의 속도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나이를 먹은 저도 그 얘기가 적용되는 한 사람이지요.

물리학적인 시간이 정말로 점점 빨리 가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르죠 정말로 가속하고 있는 것인지도요.

기억의 밀도 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가 30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면 '어느새'라는 말에 집중하게 됩니다. '어느새'에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기억은 희미하지요. 바로 기억의 밀도가 낮아진 것지요.

기억의 밀도가 높아진다면 시간의 속도가 낮아질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많은 것들을 하지요. 아이를 낳기도 하고 책을 쓰기도 하고 사진을 찍고, 블로그도 만듭니다. 이런 것들이 시간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까요. 조금 더 많은 것들을 기억할 수 있다면요.

혹시 아시면 얘기해 주세요.

2009년 2월 25일 수요일

Test Driven Deveopment의 놀라움.

비교적 늦게 TDD 를 접했습니다. 이 글은 TDD 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TDD의 이름을 들어본 것은 꽤 되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실제로 해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을 사고 읽어보며 TDD 를 처음으로 만나 본 개발자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놀라웠습니다. by example 덕에 쉽게 이해되더군요. 실제로 적용하기 어렵고 난해한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요. 지금은 programming challenges의 문제들을 TDD로 풀어보며 경험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TDD에 대한 감상은 unique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형적인 메타포인 건축에서는 이런 식의 방법론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능할 것 같지도 않구요. 다른 분야는 어떨까요? 테스트를 통과시키기 위한 코드를 작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깔끔하고 작동하는' 코드가 만들어진다는 것인데.. 다른 분야에서는 대부분 가능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만 가능하다 라는게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TDD를 명확히(누구에게 가르쳐 줄 정도로) 이해하지는 못 합니다.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겠지요. 그때쯤 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류가 하는 다른 많은 어려운 일들과 비슷한 부분을 발견하게 될지도요..

2009년 1월 27일 화요일

연애의 기술.

어제, 2009년 짧은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여친과 네일샵에서 손톱 손질을 하며 번뜩 떠오른 생각.
네. 손톱 손질 받습니다. 손톱도 자르고, 다듬고, 큐티클 제거도 하고, 핸드크림으로 마사지도 하고 손톱에 영양크림같은것도 바릅니다. 제 손으로는 잘 못하고 다른 분이 해줍니다. 하는 재미도 슬슬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저분하던 머리를 자른다던가 며칠동안 깍지 않은 수염은 깔끔히 면도하고 나서의 기분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처음 했던건, 아마도 2005년 가을쯤. 신촌 쪽에서 했는데, 엄지손톱에 데이지 꽃을 그려넣어 달라고 했었지요. 이건 호기심이라고 쳐도, 이제는 스스로 '손톱 하고싶다' 라고 할 정도지요.

이런 것들도 '연애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들을 해보는 거지요. 알던 모르던 저는 해산물을 먹지 않습니다. 해조류는 몇 종 섭취하나 게/새우/조개류/기타 물고기는 절대 좋아하지 않지요. 그래도 여친을 만난 뒤로는 하나씩 시도해 봅니다. 그 중 몇 개는 도저히 먹으면 안되겠다 라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몇 개는 먹을만 하구나 한 것도 있지요. 중국요리 중에 관자살과 죽순에 반투명한 소스를 뿌린 것은 어느정도 '즐긴다'라고 할 정도입니다. 관자살. 전에는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성친구와 잘 맞지 않는다고 할 게 아니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들을 같이 해보며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