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불여우, 불여우붙이 그리고 리스크 회피

저는 주로 불여우를 씁니다. 대략 운영체제 불문하고 불여우를 사용하지요. 불여우에 있는 불여우붙이(plugin)들도 불여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발랄한 것들이 참 많지요.

종종 회사에서 띄워놓기 껄끄러운 문서를 구글독스에서 작업할 때가 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좀 거시기하지요; 그래서! 제목을 안보이게 할 수 없을까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불여우붙이들을 찾아봤더니 stylish 라는 녀석이 있더군요. 딱 제가 원하는 것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 제가 원하는 CSS를 아무 페이지에나 적용할 수 있는것이죠.(좋아!)

또 다른 불여우붙이인 DOM Inspector로 독스 페이지를 살펴봤더니 제목은 앵커 태그였고, id는 txtTitleEdit 이었습니다. 이제 뭐 끝난거였죠. 아래의 스타일을 stylish에 추가함으로써 제목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moz-document url(http://....) {
a#txtTitleEdit {
display: none;
}

}


확실히..불여우는 좋아요.

2008년 9월 24일 수요일

흡수력의 일본

얼마 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슬픈 외국어'를 읽었습니다. 마케팅의 힘이랄까 아무튼 매력적인 제목이잖아요. 여전히 하루키씨의 책은 잘 읽히고 공감도 많이 됩니다. 책 중에 이런 문장이 문득 있었습니다.
정말 일본인은 무엇인가를 제것으로 만드는 데 뛰어난 인종이고...매우 세련된 도입 시스템을 몇 천년에 걸쳐 진화시켜 온 인종인 것이다.
정말 일본은 그런 것 같습니다. 오만가지 문화를 모두 섞어서 자기들만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대단하죠.
그리고 요즘에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 로마인 들도 어쩌면 하루키가 말한 일본인의 특징과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더군요. 로마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패자마저도 동화시킨다' 라고요. 문장만 놓고 이해해 본다면 반대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로마가 그들의 문화를 주변에 전파한 것 만큼 그들 자신도 많은 변화를 했습니다.

이 둘의 합쳐보면 자연스럽게 일본은 새로운 로마인가 라는 질문이 나타납니다. 아직 결론은 모르겠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모두 읽어봐야 '조금' 결론 비슷한게 생길 수 있겠지요.

2008년 7월 28일 월요일

로또를 기다리며..(1일차)

오늘부터 로또 분석 프로그램을 제작합니다. Excel VBA로 만들고 있습니다. 뚝딱 만들어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과 느낌이 드네요. 시스템과 프로그램 숫자 등등.

우선 지금까지 로또 당첨번호를 가져왔습니다.
http://645lotto.net 에서 당첨안내 페이지의 소스를 본 결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당첨번호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 당첨번호는 페이지에서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파일명을 통해 번호를 알 수 있습니다.
    img src="../images/result/ball숫자..." => 정규표현식으로 숫자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당첨번호는 회차별로 안내됩니다. 역시 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sltSeq 라는 parameter로 POST 방식을 이용 http://www.645lotto.net/result/guide_win_number.asp 페이지로 회차가 전달됩니다. => wget 과 셸 스크립트로 한번에 모두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작업으로 1회차부터 295회차(최근)까지의 모든 당첨번호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탭으로 구분한 텍스트로 만들어서 엑셀로 쉽게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두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유닉스 소프트웨어들이 가진 '부드러움' 이죠. 원하는 것이 무언지만 안다면 수 많은 지원툴과 프로그래밍 언어, 그리고 유닉스에 어울리는 유연한 생각으로 쉽게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작업은 펄(perl)로 만들었습니다.
#!/usr/bin/perl -w

if (@ARGV != 1) {
print "Pass the file name.\n";
exit();
}

open my $file, $ARGV[0] or die "Opening file failed.: $!";
$ARGV[0] =~ m/([0-9]+)$/;
print "$1\t";

my $line;

while ($line = <$file>) {
if ($line =~ m/images\/result\/ball([0-9]+)/) {
print "$1\t";
}
}

print "\n";

close $file;

두 번째 작업은 간단한 셸(bash) 스크립트로 만들었습니다.
#!/bin/bash

for i in `seq 1 295`;
do
wget 'http://www.645lotto.net/result/guide_win_number.asp?sltSeq='$i'
done
두 번째 작업으로 파일들이 주르륵 내려옵니다. brutal 하게 계속 요청하는데도 로또 서버는 별로 영향을 안 받더군요. 꽤 괜찮은가 봅니다. ㅋ
그리고 두 번째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파일들을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처리합니다. 여기까지 만들고 봤더니 둘 사이를 연결할 프로그램이 하나 더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세 번째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파일들이 많은데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하나씩만 읽을 수 있게 만들었거든요.
#!/bin/bash

FILENAME=./guide_win_number.asp?sltSeq=

for i in `seq 1 295`;
do
./lotto_parser.pl $FILENAME$i
done
이렇게 했더니 대략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만들어졌습니다.
284 02 07 15 24 30 45 28
285 13 33 37 40 41 45 02
286 01 15 19 40 42 44 17
287 06 12 24 27 35 37 41
288 01 12 17 28 35 41 10
289 03 14 33 37 38 42 10
290 08 13 18 32 39 45 07
291 03 07 08 18 20 42 45
292 17 18 31 32 33 34 10
293 01 09 17 21 29 33 24
294 06 10 17 30 37 38 40
295 01 04 12 16 18 38 08
...
하루종일 일은 안하고 로또 프로그램을 만들었더니. 아주 즐겁고 마음도 가볍고 그렇네요 :) 다음엔 MS로 넘어와서 VBA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로또 1등 당첨이 된다면 다음 얘기란 없겠죠?

2008년 5월 15일 목요일

요즘 먹는 약

두 가지 종류의 약을 먹고 있습니다. 케이나 라고 하는 X질 약과 INDOR-S 라고 하는 잇몸약입니다. 인사돌은 비싸길래 INDOR-S 라는 좀 싼걸로 선택했지요. 이놈의 잇몸아. 두 약 모두 하루 두번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약을 먹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X질 약이 잇몸에 작용하고 잇몸약이 X질에 작용하면 어떻게 될까. 라고...재미없겠다.

2008년 4월 12일 토요일

blog graphier

얼마 전에 받은 유넵(UNEP) 잡지인 'our planet'을 보다가 생각난 아이디어 입니다. 가끔 비슷한 것을 보게 되죠. 한눈에 보는 xx의 역사. 대략 그런것들 말이예요. our planet에는 한눈에 보는 오존층의 역사였습니다. 하나의 긴- 화살표가 펼침쪽을 가로질러 그려져 있었고 중간중간 발생한 이벤트의 이름과 때가 나타납니다.
블로그도 그와 비슷한 것 같아요. 한 눈에 보는 이 블로그의 역사. 이런거죠. 화살표나 무지개 모양, 방울들이 떠다니는 것들 등등 시간을 축으로 포스트의 제목과 작성된 시간 같은게 보여지는 거죠. 티 셔츠나 다이어리 같은 것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겠어요. 프로그래밍 한다면 워드프레스테터툴즈 같은 블로그 툴에 플러그인으로 작성해볼만 할 것 같네요. 혹은 API를 제공하는 네이버나 구글에 연동하도록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혹은 애플을 따라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Cover Flow 처럼요 ㅋ

2008년 4월 1일 화요일

Yet Another Blog of Samsee

spacesam.com 서버 다운 대비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바로 여기에.

spacesam.com:8008/wp